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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줄리에게 박수를' - 재밌지만 어중간하다는 느낌


여자친구와 1000일 기념으로 연극 한 편을 보고 왔다. 공연을 자주 관람하는 편이 아니라서 인터넷으로 몇시간동안 검색해서 결정한 연극이 '줄리에게 박수를'이었다. 블로거들이 대체로 재밌었다는 평을 올려서 내심 기대를 하며 시작을 기다렸다.

연극의 초반은 많은 재미를 주었다. 중간중간에 삽입된 배우들의 노래와 안무는 연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배우들의 대사와는 다른 재미를 안겨 주었다. 역시 배우들이 노래하는걸 보는건 즐겁다.

시간을 오가는 극의 구성이 자연스럽게 처리된 점은 이 연극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가면서 게다가 연극속에 또 다른 연극까지 네 편의 연극을 동시에 관람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초반에 너무 많은 재미을 주어서인지도 모르지만 중반을 지나면서 몰입도가 떨어지고 비슷한 개그의 반복으로 인해서 거부감이 들었다. 배경음악이나 조명에서 별다른 개성을 찾을 수 없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줄리에게 박수를'은 재밌게 볼 수 있는 연극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후반부의 성격이 좀 더 분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6/04/13 16:56 2006/04/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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